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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도 로봇수술 시대 열리나
[ 2009년 04월 08일 01시 56분 ]
로봇수술이 전립선암, 직장암, 갑상선암 등에 이어 방광암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강석호 교수[사진]팀(천준, 고영휘, 김진 교수)이 지난 2007년부터 침윤성 방광암 환자 20여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실시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절제변연음성 및 충분한 수의 임파선을 절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뇨기계 암 중 흔히 나타나는 질환인 방광암은 크게 방광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돼 생긴 표재성 방광암, 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침윤성 방광암, 전이성 방광암으로 구분된다.

이중 전체 방광암의 약 25%를 차지하는 침윤성 방광암은 매우 공격적인 성격의 암으로, 방광과 함께 골반 및 복강 내 림프절을 비롯해 남자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을, 여자의 경우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근치적방광절제술이 표준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방광을 들어내면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기 때문에 주로 소장의 일부를 떼어내 인공방광을 만들고 그 출구를 요도에 연결하거나 별도의 오줌주머니를 차게 해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요로전환술이 필수적이다.

개복수술의 경우 6~8시간 수술로 인한 장운동 저하나 심폐기관 및 요로계의 합병증 발생률이 30~40%에 이르며 심지어 수술 후 사망률도 5~7%로 보고되는 대수술로 알려져 있다.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수술인 만큼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방광절제술의 효과를 검증하기까지는 아직 장기간의 추적관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비뇨기과 강석호 교수는 “로봇 방광암수술은 아직 장기간의 추적관찰결과가 필요한 신치료법"이라면서도 "방광 및 임파선절제술에서 종양수술의 원칙을 지키면서 회복속도를 단축시키고 최소침습으로 흉터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어 향후 더 많은 시술이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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