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3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사 그만두고 싶다" 극단적 비관론까지
[ 2009년 04월 09일 03시 10분 ]
경기침체와 맞물려 장기화된 경영난으로 폐업 또는 휴업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사들이 진료의욕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펴낸 ‘의원 경영실태 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개원 의사들의 사기저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의협회원 25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설문지를 발송한 후 회수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특히 수입에 대한 개원의의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의료업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극단적인 의견 7.2%를 포함해 62.4%가 현재 의원수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의원의 미래 경영전망도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인 96.2%에 달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로 우선 의원급을 찾는 외래환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의원급들이 주 6~7일 평균 55.5시간씩 진료하며 비상경영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불구, 지난해 동네의원들의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는 58.8명으로 2007년 63.3명에 비해 4.8명 가량 감소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진료시간을 연장하거나 주말진료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진료비 삭감 사례도 증가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96.1%가 진료비 삭감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이는 2007년의 95.8%보다 1.3%P 증가한 수치다.

정당치 못한 진료비 삭감이 63.1%에 달했지만 삭감당한 진료비를 받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의원은 22.6%에 불과했고 62.5%는 포기한다고 답했다. 특히 삭감 이유 중 '처방약에 대한 삭감‘이 45.4%로 가장 많았는데 2007년 30.3%보다 무려 15.1%P 증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처방약의 경우는 의사(의원)이 취득할 이득과 아무 관계가 없어 삭감이 정당하지 않으며, 법원에서도 건보공단(심평원)이 의사가 처방한 약에 대해 삭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개원을 위한 평균 투자금액은 5억3893만원으로 집계돼 자기자본만으로는 개원이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46.1%가 부채를 기록하고 있고, 평균 부채금액은 3억915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자비용도 월평균 251만원이 발생하고 있었다.

1차 의료기관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사 10명 중 7명(69.5%)이 단연 “수가제도 개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의료전달체계(12.8%), 의사수급정책(8.3%), 의료인력의 지원(5.6%)진료비 청구 및 심사제도(3.9%) 의 개선을 꼽았다.

의료시장의 개방에 대해 개원의사들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긍정적인 견해(35.8%)가 부정적인 견해(30.6%)보다 많았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정책의 전환을 요구했지만 한계에 부딪혀 극단적인 방법으로서 외부충격에 의한 의료시장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임금자 연구위원은 “의원 경영난과 개원의 진료의욕 상실은 우리나라 1차의료의 붕괴를 의미하고 결국 그 피해는 환자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저수가정책의 포기를 비롯한 수많은 규제 철폐 또는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