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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혈전, STEMI 환자 장기사망률 예측"
[ 2009년 04월 10일 01시 42분 ]
오래된 혈전은 STEMI환자의 장기 사망률을 예측하는 독립 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텔담대학 심장병학 미란다 크라머(Miranda C. A. Kramer) 박사팀은 ST상승형 심근경색(STEMI) 환자에 대해 첫번째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실시 때 혈전 흡인으로 얻어진 새 혈전 및 오래된 혈전과 장기 사망률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irculation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PCI를 처음 받은 환자 1,315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사팀은 Rescue(Boston Scientific사), Export (Med-tronic Vascular사), Proxis(St Jude Medical사) 중 일부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PCI 실시 도중에 흡인한 혈전을 포르말린으로 고정하여 각각의 혈전을 형성시켰다.
그리고 형성기간이 1일 미만인 경우는 신선 혈전, 1일 이상인 경우는 진구성 혈전으로 나누었다. 전체적으로 552례에 신선 혈전이, 372례에 진구성 혈전이 나타났다.
그 결과, 신선 혈전의 환자에 비해 오래된 혈전을 가진 환자에서는 총 허혈시간이 길고(3.3±2.4시간 대 4.1±4.3시간, P<0.0001), 말초색전의 발생률도 높았다(12% 대 19%, P=0.01).
또한 4년 후 전체 사망원인에 따른 누적 사망률의 Kaplan-Meier 추정치도 신선 혈전의 환자에 비해 오래된 혈전의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7.4% 대 16.0%), 위험비(HR)는 1.82〔95%신뢰구간(CI) 1.17∼2.85, P=0.08]이었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환자 나이(60세 초과), 당뇨병, 입원시 쇼크 유무, 여성, 관상동맥조영에 의한 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TIMI) 분류 0 또는 1 등의 예측 인자 외에 오래된 혈전의 존재는 장기 사망률의 독립된 예측인자(HR 1.83, 95%CI 1.14∼2.93, P=0.01)로 밝혀졌다.
특히 첫 14일간의 사망 위험은 신선 혈전의 환자에 비해 오래된 혈전의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사망률은 양쪽군 모두 동일하게 변화했지만 전체적인 사망률 차이는 장기간 지속됐다.
2가지 사고에 시간차
크라머 박사팀은 “시험 시작 당시 양쪽 군의 프로필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양쪽 군 간의 사망률 차이를 일률적으로 경색 크기나 총 허혈시간의 차이, 그리고 말초색전의 유무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혈전 흡인의 실시 여부 결정은 오래된 혈전의 존재 여부를 모르는 시술자의 판단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선택 바이어스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오래된 혈전과 임상 결과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로서는 오래된 혈전이 관상동맥 속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비침습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한다.
크라머 박사팀은 과거 연구에서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히기 며칠 전 또는 몇주 전에 플라크가 자주 불안정해진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Rittersma SZ, et al. Circulation 2005; 111: 1160-1165).
이밖에 여러 연구에서도 (1) 플라크의 파열과 그에 따른 관상동맥내 혈전의 형성 (2) 관상동맥 폐색과 임상 증상의 발현-등 2가지의 매우 심각한 사고의 발생 시기에는 시간차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이번 지견을 근거로 “급성 관상동맥 폐색은 며칠 또는 몇주 전에 일어난 일련의 비폐색성 죽상혈전성 사고의 최종 단계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결론내렸다.
네덜란드 프로닝겐대학병원 순환기과 구(Y. L. Gu) 박사팀은 관련논평(2008; 118: 1780-1782)에서 “혈전 흡인은 급성 MI의 개입 치료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혈전 흡인을 통해 혈전 형성의 병태 생리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대해 “혈전 형성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입증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 혈전 흡인 실시 기준이 불확실하고 (2) PCI에 이용하는 디바이스의 선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시술자의 판단에 맡김에 따라 각각의 디바이스 데이터도 비교되지 않고 있고 (3) 사망원인이 보고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연구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주장도 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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