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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진단검사의학회"
[ 2009년 04월 10일 21시 54분 ]
‘Back To the Basics!’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춘계 학술대회를 열며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영주 이사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의료기술의 유입 속도가 가장 빠른 학문 중 하나가 바로 진단검사 분야”라며 “첨단 의학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지만 기본 역시 저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주제어로 삼았다”고 전했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응용도 손쉽게 해내는 것처럼 의학도 마찬가지란 소리다.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학회는 이번 대회를 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차영주 이사장을 비롯해 진단검사학회 소속 회원들은 “이번 학회를 발판으로 국내 진단검사의 표준화를 이뤄 세계화를 도모하자”고 입을 모았다.

표준화란 단어가 주는 어감이 자칫 일반인들에게는 그동안 검사결과가 오락가락 했다는 의미가 아닌지 오해를 불러 올 법도 하지만 차 이사장은 단호했다.

차 이사장은 “표준화의 의미는 세계적인 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혹시 모를 오해를 불식시켰다.

차 이사장 또 “검사결과가 검사기관마다 약간씩 편차를 보이는 것은 결과 자체가 잘못 된 것이라고 보기보다 검사방법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표준화가 가능한 분야도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혈당, 당화혈색소 등 일부에 국한된 상황에서 최근 들어 맞춰가고 있는 추세다.

진단검사학회 역시 이러한 세계 추세에 따라 진단 및 치료의 기준이 되는 검사를 병원 어느 검사실에서 해도 서로 비교 가능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진단검사학회는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념이 없다.

차 이사장은 “중국, 일본의 학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범아시아 진단검사의 표준을 세울 수 있도록 협의기구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 속에서 우리나라 학회가 리더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올 가을 국내에서 열리는 제10회 ANCLS 콜로키움(Asian Network for Clinical Laboratory Standardization and Harmonization Colloquium)을 성공시켜 진단검사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적인 판단을 내릴 때 약 70%가 진단검사의학 검사결과에 의존하고 있다고 미국의 한 보고서는 발표했다.

국내 의료 현실 마찬가지로 이와 다르지 않는 만큼, 진단검사학회가 더욱더 발전해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그날을 기대해 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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