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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효율 극대화, 癌 중심 센터제가 해법?(하편도 내용 올려 놓으시길)
[ 2009년 04월 14일 13시 42분 ]
최근 대학병원마다 암센터를 설립, 각 진료과목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치는 통합진료를 펼치고 있다. 일부 암센터의 경우 내과, 외과 등 전통적인 진료과의 개념을 없애고 위, 간, 폐, 대장, 유방, 자궁 등 암종 중심의 부서를 구성, 운영 중이다. 내과, 외과, 병리, 진단검사, 진단·치료방사선과 의료진과 간호사 및 의료기사 등이 하나의 팀을 구성하면서 환자진료뿐만 아니라 행정 및 인사관리 등 기관 내에서 별도의 하부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데일리메디가 센터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살피고 해법을 모색해 봤다.[편집자주]

전문성의 극대화를 위해 의료기관내 암센터에서는 암 종 중심 센터 구성이 선호되고 있다. 의료진들은 한 종류의 암만 집중하게 됨으로써 해당 질환에 대해 한층 전문적이고 특화된 지식을 쌓을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환자의 의료진에 대한 신뢰감도 매우 높다는 점도 센터제의 선호 이유다. 환자 입장에서도 항암, 수술, 방사선요법 등 다양한 분야의 해당 전문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통일된 소견과 일관된 치료를 받게 됨으로써 센터내 진료진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환자가 여러 차례 외래를 예약하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 뿐 아니라 환자진료에 대한 각 전문의의 역할이 명확하게 분담된다. 이 같은 많은 장점에 따른 암센터 내 암 종별 센터제의 선호 경향이 커지고 있지만 다양한 문제점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국내 많은 의료기관에서는 "센터제를 도입한 이후 소속감 및 정체성이 결여돼 의료진들이 주위에서 맴도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과,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과, 병리과, 마취과 전문의들이 모여 센터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외과 등 주도 과목은 환자진료에 대한 편리함을 느끼지만 타과는 편리함보다 소속감과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실정이다.

외과는 병실과 수술실, 내과는 병실, 방사선종양학과는 방사선종양학과 외래, 마취와 병리과는 소속과 구역 등 서로의 동선이 달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진료 분야의 제한도 의료진의 의욕을 꺾고 있다는 지적이다. 암 환자 진료에서 원래 외과 분야는 질환중심으로 완전히 독립돼 진료하고 있지만 혈액종양학과나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과 등은 여러 분야를 동시에 진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 센터에만 국한돼 진료를 할 경우 배당받은 자신의 분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구체적으로 혈액종양의 경우 간암, 자궁암센터는 기피센터인 반면 폐암, 유방암, 위암센터는 선호센터에 속하고 방사선 및 병리과의 경우 한 종류의 암만 보는 것을 전공분야에서의 능력을 위축시키는 경우로 생각해 기피하게 된다.

이밖에 동료평가의 부재라는 맹점이 있다. 한 전문분야에 집중적으로 파고들 경우 간혹 같은 전공분야의 타 전문의로부터 동료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

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는 "자체 집담회보다 외과 등 타과 전문의들과의 집담회에 치중하다보면 같은 과목 전문의로부터의 우호적 비평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칫 아집에 빠져 독선적인 치료방향으로 치우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치료 효율성을 위해 진료 중심으로 병원조직을 완전히 재정비하는 구조적 센터제는 국내 의료 현실상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많은 병원에서는 불거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분석 및 대안 찾기에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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