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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내 병·의원 이어 '대형 건진센터' 입점
[ 2009년 04월 13일 03시 08분 ]
호텔내 병의원 입점이 봇물을 이룬데 이어 이번에는 대형 건강검진센터가 호텔에 들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 부산검진센터는 지난해 12월 부산 롯데호텔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6일 이전 개원했다.

그동안 신라호텔과 서울 롯데호텔, 잠실 롯데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노보텔앰베서더호텔 등 호텔내 병원 입점 사례는 많았지만 건진센터는 이번이 처음.

의료관광산업이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의료관광특구 지정 가능성이 높은 서면에서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 위해 호텔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이전한 부산검진센터는 롯데호텔 11~12층에 전용면적 2200㎡ 규모로, 각 분야 전문의 등 100여 명의 의료지원 인력을 갖추고 있다.

부산검진센터는 공공기관 110여 곳과 금융기관 및 기업체 230여 개사와 검진협약을 맺고 있으며, 연간 검진 인원이 10만 명에 이르는 대형 건진센터다.

이 센터가 들어서면서 서면 일대는 성형과 피부, 한방 등의 의료시설과 함께 결합해 휴양, 쇼핑, 건진센터를 모두 겸비한 의료관광의 인프라가 마련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내다봤다.

부산건진센터는 앞으로 주변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개발에 집중하고 호텔과 면세점, 카지노 등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 측도 건진센터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사업을 기획하고 검진고객에게 식음료장 특별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호텔내 건진센터 입점과 관련, 앞선 병의원들의 사례를 비춰볼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호텔내 병의원 입점의 선발주자였던 고운세상피부과는 입점 1년 만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 신라호텔에서 전격 철수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1000~2000만원을 호가하는 임대료와 간판 등 제한적 마케팅 문제는 현재 호텔에 입점해 있는 병의원들의 고민이다.

하지만 이들이 입점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의료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정부는 물론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면서 기대해 볼만 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에 힘입어 의료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의료관광특구를 추진중인 부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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