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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탈크 쓰나미, 의료기관 뒤덮나
[ 2009년 04월 13일 03시 02분 ]
베이비파우더와 화장품, 의약품에 이은 석면 탈크 파동이 병·의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정청 1차 조사결과, 대학병원과 한의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344곳이 석면 탈크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지난 6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의료기기 관련 협회 등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공문을 보낸 데 이어 곧 전면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시술장갑을 재사용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석면은 본격적인 조사가 시행되면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 커 의약품에 이은 제2의 매머드급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품목이 환자 피부에 접촉하는 등 투약이나 섭취 행위에 못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은 13일 식약청 긴급 현안보고에서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덕산약품을 통해 석면탈크를 제공받은 의료기관이 총 344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석면 탈크를 제공받은 의료기관이 (제품을)얼마나 사용했고, 해당 병·의원이 사후처리를 어떤식으로 했는지를 식약청이 아느냐"고 따져 물었다. 병·의원의 석면 제품 사용을 식약청이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질타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의약품에 집중하다 보니 병·의원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른 시일 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곽정숙 의원은 오후 1시 이후에 석면을 사용한 병·의원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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