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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국내 최대 770병상 암센터 오픈
[ 2009년 04월 13일 21시 53분 ]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정신)이 13일 선진국형 암치료 시스템인 '통합진료' 체계를 갖춘 국내 최대 770병상의 암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지난 2003년 12월 오픈해 운영 중이던 기능성 암센터를 기존 서관 전체로 이전 확장하면서 리모델링, 암 환자 중심의 국내 최대 병상을 보유한 암센터로 그 위상을 보여주게 된 것.

병원 암센터(소장 이규형)는 ‘통합진료시스템’을 중심축으로 해서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암 환자 전문 긴급진료실’을 운영한다. 치료 중이거나 경과 관찰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입원시스템 또한 ‘단기입원 병동’ 48병상과 ‘임상연구 병동’ 20병상을 별도 공간으로 마련, 진단 및 검사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해 연구 성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항암주사조제실을 일반 약제실과 별도 운영함으로써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항암주사조제와 전문성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15병상의 항암주사실도 마련해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환자편의를 최대한 도모했다.

더불어 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시설(Learning center)을 통해 각종 암 질환과 관련된 동양상 자료를 구비하고 자가 관리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 시킨다.

선진국형 암치료 시스템 '통합진료 시대' 개막

‘암의 통합진료’는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섰을 때 내과(진단), 외과(수술), 종양내과(항암 약물치료), 방사선종양학과(방사선치료),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일례로 폐암환자의 경우 호흡기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흉부외과의사 4명이 한자리에서 동시에 진료하는 것이다.

암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환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협의한 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계획을 설계하게 된다. 결국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제시하는 동시에 5명의 전문의 가운데 한 의사에게만 진료비를 지불해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현재까지 암치료에 있어 국내 병원 진료체계 상 환자는 암 진단과 치료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으며,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하지만 ‘통합진료’를 통해 일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병원 측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환자중심 진료이며, 환자가 의사들을 찾아다니던 시대의 진료가 아니라 의사들이 환자를 찾아가는 진료시스템”이라며 “최근 국내 각 병원 암센터가 내세우는 ‘협진’ 치료시스템보다 한 단계 앞선 치료시스템으로 차별화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통합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선진국형 암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 ‘암센터 통합진료실’을 개설해 6개 암 팀(식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비뇨기암)을 모델로 시험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13개 암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보통 암 환자의 경우 질환 발견에서 치료에 들어가기 까지 평균 1.5~2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유는 ‘암’ 환자의 경우 진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최소 2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중 진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가 가능한 대형병원일수록 진료 및 검사, 수술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에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병합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우고 결정하기 위해 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각각의 진료를 따로 받아야 하는 것도 치료가 늦어지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통합진료시스템’은 진료와 교육 연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델로 진료, 검사, 치료계획수립, 수술 및 항암방사선치료, 사후관리 크게 5단계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1회 방문으로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 것이다.

병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10대 암을 중심으로 각 암별 특성을 고려해 3~5개과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계획을 원 스톱으로 수립하는 통합진료와 GIST 등 몇몇 암은 전문 및 특화진료로 이원화 시켰다.

또한 해외 암 관련 전문기관인 MD Anderson, 다나파버 암센터 등 광범위한 대외협력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암치료에 대한 최신 의학기술 정보교류를 확대해 의료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치료 연구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암 등록 사업을 진행시키고 ‘혁신형 암 연구중심병원사업단’과의 유기적인 협조 하에 암 정복의 시간을 앞당겨나간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본격적인 진료에 앞서 암센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암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센터’와 학술교류 및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암센터 개소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지난 11일 개최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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