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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영양상태 부족하면 태아 유전자 변화"
[ 2009년 04월 14일 03시 30분 ]
임신 중 영양상태가 부족하면 자손의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미국 유타대학의 연구진은 모태의 영양 빈곤이 태아에 어떻게 악영향을 주는지 실험한 결과 당뇨, 저성장, 심장병, 비만, 신경발생 장애 등 더 많은 질병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 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회지(FASEB Journal, http://www.fasebj.org)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임신 중 산모의 영양섭취가 태아에 주는 유전적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진은 실험쥐를 했으며 첫번째 그룹은 정상 영양상태로 두고, 두번째 그룹은 자가전증(preeclampsia)과 유사한 상태로 제한된 영양을 산모 태반에 공급해 자궁 내 영양 상태를 저 영양 상태로 처리했다.

이후 두 그룹의 자손을 대상으로 출산 후와 이유기(출산후 21일)에 정상 발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IGF-1 단백질의 함량을 측정한 결과 자궁 내 저 영양 상태인 두번째 그룹에서 IGF-1 관련 유전자 발현이 감소됐으며 이로 인해 IGF-1 단백질이 출산 전과 후에 체내에서 적게 생산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자궁 내 저 영양 상태의 실험쥐는 대조군에 비해 작은 크기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장기간 동안 당뇨, 저성장, 심장병, 비만, 신경발생 장애 등 더 많은 질병위험에 노출됐다.

이것은 자궁 내 영양상태의 빈곤이 자손이 출산 후에도 유전적으로 저 영양 상태에 적응할 수 있게 조절됐음을 보여준 것이다.

유타대학 연구팀 로버트 레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가 후손의 유전적 건강에도 매우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 비만, 심장병과 같은 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산모와 태아의 환경이 자손의 건강에 주는 영향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유전학에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후성유전학(epigenetics)은 세포의 외부환경에 의해 어떻게 세포내 유전자가 변화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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