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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위에 세워질? 美 암검진센터
[ 2009년 04월 15일 21시 51분 ]
이르면 2012년 말경 경부고속도로 서초1교~반포나들목 440m 도로 위에 덮개를 씌워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기존 입장을 유보, 해당 자치구인 서초구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때문에 서초구가 당초 구상했던 세계적 병원인 미국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PIM)의 암검진센터, 스파 및 마트 등 복합시설 등 공공시설 개소도 불투명해졌다.

서초구는 덮개공원에 포함되는 현 명달공원의 공원시설을 해제하고 공원 내 연면적 3만8000㎡의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이들 시설을 갖추기로 구상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15일 “아직 구상단계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현 명달공원 자리에 미국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의 암검진센터 등 병원뿐만 아니라 헬스클럽, 어린이집 등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공공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 같은 내용 등이 포함된 계획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로부터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받아야 한다. 덮개공원을 조성하려면 사업구간을 도시계획시설의 ‘도로’에서 ‘도로·공원’으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서초구와의 협의 과정에서 적극 협조를 해왔던 이 같은 사안들에 대해 돌연 입장을 바꿔 사실상 제동을 걸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가 반대를 하는 이유는 ‘운전자의 쾌적성이 저하된다’, ‘터널 내 차로변경 시 안전에 위협이 느껴진다’, ‘특정지역에 혜택을 줄 수 없다’ 등등이다.

이와 관련, 서초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해 왔는데 법규상으로도 문제될 것이 없고, 공공시설 조성에 서울시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구민과 함께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덮개 사업이 이뤄질 경부고속도로 서초1교~반포나들목 사이 440m에 3년 동안 민간투자사업(BTO) 사업 방식으로 1200여억원을 들여 고속도로 위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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