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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폭등 치료재 8%인상 현실과 괴리"
[ 2009년 04월 16일 04시 00분 ]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치료재료 환율연동제 도입에 의료기기 업계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8% 인상은 크게 미흡하다는 분위기다.

윤대영 의료기기협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위기에 따른 환율 폭등으로 일부 업체들이 환자 진료에 꼭 필요한 의료기기 마저도 수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환율연동제 도입을 결정한 복지부의 노력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동안 보건복지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정부 기관에 치료재료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 이번에 1만 3000여 품목에 대해 8% 인상안을 이끌어 냈다.

이를 두고 협회를 비롯한 업계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며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윤 회장은 "최근 6개월 사이 평균 환율이 1330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치료재료 가격이 50%는 인상돼야 원가에 맞출 수 있다"면서 "업계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 중 25%를 안고 가고 나머지 25%를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8% 인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다국적 기업들의 경우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본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제조사들 역시 감원 및 부도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영 회장은 "정부의 보험정책이 현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정책적 제언을 했지만 불과 8% 인상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발표 이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항의성 전화를 받는 등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환자 치료에 당장 쓰이지만 환차손으로 수입이 불가능한 품목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황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복지부와 심평원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개별 품목에 대해 가격 조정신청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치료재료 가격 재평가 및 산정기준 개선안 등 보험관련 현안 등을 지속적으로 챙겨나갈 것"이라며 "업계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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