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근접한 탓에 항상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경희의대 부속병원(원장 장성구)과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이 이번에 제대로 맞붙는다.
두 병원은 최근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과정에서 나란히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수도권에 할당된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에 따르면 11개 지원 대학병원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경희대 산학협력단과 고대 안암병원, 비수도권에서는 동아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사업단은 최근 1차 서면평가를 마치고 2배수인 이들 4개 대학병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지막 남은 임상시험센터 티켓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 1장씩, 총 2장. 때문에 경희대와 고려대는 1장의 수도권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될 경우 40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약사의 신약개발 임상시험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점할 수 있다.
특히 서울권에서는 가톨릭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등 빅5병원 만이 지정돼 있는 만큼 마지막 티켓을 따낼 경우 적잖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은 오는 21일 이들 두 병원에 대해 현장 및 구두평가를 실시하고 이달 말경 최종 기관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마지막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에는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일산, 분당차병원, 강원대, 동아대, 양산부산대, 영남대, 원광대, 원주기독병원, 충북대 등 총 11개 기관이 지원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