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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JCI 인증, 각개전투→연합전선 구축
[ 2009년 04월 17일 09시 15분 ]
‘글로벌 의료’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병원들의 JCI 인증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증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국제의료기관 인증기구인 JCI와 업무제휴와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중 JCI 인증을 받은 곳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지만 고대 안암병원, 서울성모병원, 건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대학병원급 20여 곳과 중소병원, 전문병원 30곳 등 총 50여 개 의료기관이 JCI 인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의료기관은 JCI 인증을 받기 위해 개별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탓에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적잖은 고충을 감수해야 했다.

더욱이 세브란스병원이 겪었던 산고의 정도를 감안할 때 이들 의료기관에게는 각개전투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병원협회와 JCI와의 MOU 체결은 적잖은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JCI 인증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접근할 창구가 없어 마땅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전국의 병원들 입장에서는 준비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병협은 인증을 위해 필요한 병원 시설기준과 행동지침이 담긴 ‘JCI 스탠다드 매뉴얼’ 번역작업에 착수, 빠르면 6개월, 늦어도 연내에 한국어판을 출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 30일 JCI 측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인증 관련 교육 및 컨설팅 시간을 갖기로 하는 등 본격 행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JCI 인증 심사 비용을 낮춤으로써 국내 병원의 JCI에 대한 접근성이 한결 높아질 것으로 병협은 예상했다.

병원 개별적으로 인증을 추진할 경우 심사위원 체류비, 교육비 등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병협을 통해 동시에 진행할 경우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것.

지훈상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병협은 JCI 인증을 추진하려는 국내 의료기관에게 지름길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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