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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불법 리베이트·의약품에 '사면초가'
[ 2009년 04월 19일 21시 58분 ]
최근 제약업계가 공정위와 심평원의 리베이트 조사를 비롯해 식약청 석면탈크 함유의약품 파동까지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약계에 불어닥친 악재는 불법리베이트와 덕산탈크로 비롯된 석면 의약품이다.

먼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사노피-아벤티스 방문에 이어 지난 4월2일 오전 한국노바티스에 대해 조사를 착수하고 다음 타자로 CJ제일제당,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3차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역시 제약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현지조사에 들어간 상태. 심평원은 약 3주간 제약사 뿐만 아니라 요양기관, 도매업체들 30여 곳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약계 관계자는 "공정위나 심평원 등 제약계에 대해 강한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며 "업계 차원에서 리베이트와 관련된 자정노력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업계에 크나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공정위와 심평원의 리베이트 조사에 이어 식약청 역시 제약계에 칼을 빼들었다.

석면탈크로 식약청의 회수 및 판매중지 명령을 받은 제약업체는 무려 120개에 달하며 제품수는 1122개에 달한다.

통상 2~3개월 판매분을 시중에 유통시키고 창고에 보관하는 물량까지 생각한다면 제약계가 감당해야 할 손실분은 수천억원에 달한다.

제약계는 식약청의 이 같은 조치에 이명박 정부가 당초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 주겠다는 처음 공약과는 다르게 제약계를 사장시키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제약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기업이 경영활동을 펴기 좋아지는 여건이 조성될 줄 알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제약업계는 더욱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원하는 것이 업계의 활성화인지 아니면 고사시키기를 원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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