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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週5일제 폐지" 주장하는 의사들
[ 2009년 04월 19일 21시 53분 ]
경기침체와 맞물린 장기화된 경영난으로 의사들의 진료 의욕마저 상실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의협 직원들의 주5일 근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절반 이상의 의사회원들이 토요일에도 진료를 하고 있어 회원들 편의를 위해 의협이 이날도 정상 근무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의사 2500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의원 경영실태 조사’ 연구보고서 결과 의사 98.5%는 토요일에도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의원급들이 주 6~7일 평균 55.5시간씩 진료하고 있지만 지난해 동네의원들의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는 58.8명으로 2007년 63.3명에 비해 4.8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의협은 상시 100인~299인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포함돼 지난 2006년 7월 1일부터 주5일 근무제도를 도입, 시행중이다.

이에 따라 의협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의사들의 업무편의를 위해서 의협 직원 전체가 아니더라도 절반씩 나눠 출근토록 해 업무 협조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개진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의협 직원이 100명까지 필요하느냐”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협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회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의협 직원들의 토요일 근무가 회원들에게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개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전과 같이 주 44시간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사업장의 경우 4시간에 해당하는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하며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치 않으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원칙이 무시될만큼 의협의 주말 근무가 간절하지도 않다.

또한 의협은 긴급 업무에 대비해서 직원 1명씩 돌아가면서 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 당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주말 행사가 있는 경우 행사와 관련이 적은 부서의 직원들까지 행사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집행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 의협 근무의 주6일제 회귀는 생각치 않는 모습이다.

경만호 당선인은 “의사협회는 대정부 정책과 타 단체 및 기관에 대해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곳으로 보건소 등의 일반 업무와는 구별된다”며 “상관은 있겠지만 별개의 업무라는 생각에 토요일 근무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토요일, 일요일을 이용한 회의 및 공청회 등 행사가 많아 대부분의 직원들이 주말에도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표면상 주 5일이지 실제 근무 시간을 따진다면 업무량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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