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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발기부전 성분에 발암물질까지
[ 2009년 04월 20일 00시 30분 ]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장과 피부장애를 일으키는가 하면 일부 제품에는 발암 우려물질과 유독성 항생제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환자에게 권유하는 상황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은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및 부적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문제가 매번 도마위에 오르고 있지만, 매출액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05년 6856억원이던 매출액이 2006년 7008억원, 2007년에는 723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부작용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식약청이 접수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접수 건수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총 22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6년 16건, 2007년 96건, 2008년 110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실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작용으로 신고된 222건의 건강피해 추정사례를 분석하면, 구토·설사·위염 등 위장장애가 204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려움과 두드러기, 탈모 등 피부장애도 84건 발생했다. 두통·어지러움·경련 등 뇌신경과 정신관련 증상도 68건이었다. 호흡기 관련 질환은 34건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는 중국산 비타민제품과 호주산 로열젤리 제품에서 건강에 치명적인 '페노프탈레인'과 '클로라페니콜'이 검출된 바 있다. 인삼성분함유 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나필'이 검출됐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제품 유형은 '식이섬유보충용제품'이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양보충용제품' 24건, '알로에제품' 21건, '글루코사민함유제품'이 18건 등의 순이었다.

임두성 의원은 "기능성만을 고려해 식품에 사용해서는 안 될 전문의약품이나 유독성 항생제를 건강기능식품에 첨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은 신속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부작용 인과관계를 증명하고자 평가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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