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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자살도 생각"…줄기세포 논란 재점화
[ 2009년 04월 20일 21시 55분 ]
논문조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인지, 체세포복제인지 여부를 검증하는 논문이 세계 유력 과학저널에 제출, 그의 연구 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월간조선 4월호와 5월호는 황우석 박사와 함께하고 있는 수암연구원 책임연구원인 박연춘 박사와 충북대 정의배 교수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과학저널에 제출하고 게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우석 박사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 연구 논문이 실린 과학저널에 대해 월간조선은 ‘○○○’이라고 표현했으나, 2004년 황우석 박사가 논문을 실었던 저널이 사이언스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네이처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박사는 그동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경기도 용인시 수암생명공학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연구를 계속하며 논문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세계 유력 과학저널에 이 논문이 실릴 경우, 이는 황 박사와 연구진들이 기대하고 있는 호주 특허 통과뿐만 아니라 지난 2월, 32차 공판까지 펼쳐지며 지루하게 계속돼온 공방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 예상된다.

특히 전 매스컴을 연일 장식하며 난치병 환우들의 희망이자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가 하루아침에 거짓 연구로 밝혀져 큰 실망과 패닉상태에 까지 빠졌던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 연구 논문의 게재 여부는 앞으로 1~6개월 사이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오랜 기간 언론에 일체 노출을 삼갔던 황우석 박사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시간이 없다. 한국에서 연구를 할 수 없다면 해외에서라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달라”면서 “해외에서 연구한 결과를 국내에 가져올 수 있도록 허가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싶다. 그러지 못하면 그 기술은 외국의 것이 되고 만다”고 호소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5년 11월 MBC PD수첩으로부터 시작된 논란 이후에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 정리하고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눈앞에 연구원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내가 이렇게 떠나면 나만 바라보고 있는 연구원들은 어떻게 되나 하는 책임감에 차마 자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재판 1심결과가 나오면 이를 받아들이고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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