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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맡길 곳 없다" 노인병 전문醫 절실
[ 2009년 04월 21일 22시 14분 ]
효율적 노인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인병 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전문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분당서울대병원 A 교수는 21일 대한노인병학회 주최로 열린 ‘노인정책 세미나’에서 "고령화 사회에 따른 질 높은 노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노인특성화를 지향하고 있지만 재원일수가 긴 노인질환자의 특성과 병원의 수익성이 부딪치며 실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인질환자의 경우 불필요하게 재원일수가 길어 촌각을 다투는 중환자들이 치료기회를 놓치게 되고 이는 곧 병원 수익악화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는 것.
A 교수는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필요한 치료를 마치고 장기적 요양이 필요한 노인환자를 전원하려고 해도 마땅히 의뢰할 만한 곳이 없다는 점”이라고 피력했다.
의료수준이 높은 요양병원의 경우 넘치는 환자들로 전원자체가 어렵고, 여타 병원은 환자를 믿고 맡길 만큼의 의료수준을 갖추지 못해 전원 의뢰가 힘들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노인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의를 양성, 노인의료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는게 A 교수의 견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공감은 하지만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노인의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전문의 제도 도입은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원일수가 긴 노인질환으로 인한 의료재원의 효율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노인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복지부의 연구용역 발주에 즈음해 각계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자 대한노인병학회가 마련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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