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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외과개원의協 변신
[ 2009년 04월 21일 22시 00분 ]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개원가에서 유난히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외과가 타 학회·단체와의 공조체제 구축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지난 19일 예정돼 있던 총회를 상임이사 20명이 참가한 체육대회 및 회의로 대체하고, 총회는 가을 연수강좌와 함께 개최하기로 정했다. 총회만 여는 경우 회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을에 열리는 연수강좌는 오롯이 외과개원의협의회만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외과개원의협의회 조성문 회장은 “연수강좌를 자체적으로 개최할지, 다른 협의회와 조인해서 할지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비용 문제도 그렇고,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학회나 협의회와의 공동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외과개원의협은 지난 봄에도 대한미용웰빙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 대한의사학회 6평점을 이수할 수 있는 강좌로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 외과개원의협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될 대상은 1차진료를 담당하는 일반과 의사들의 모임인 일반과개원의협의회. 학회와 개원의협의회와의 협력은 흔히 이뤄져 왔으나 개원의협의회끼리 공동개최를 논의한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조성문 회장은 “외과만 고집해서는 힘든 상황에다 상대편에서도 같이하자고 해서 뜻을 모았다”라며 “장단점 분석 후 내달 둘째 주에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반과개원의협의회 박명하 회장은 “외과 전문의도 개원하면 수술이 아닌 1차 진료를 위주로 하는 상황에서 공통된 관심사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명칭이나 수익금, 역할 배분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설명했다.

건진 시 진찰료 삭감 문제 검진의사회와 함께 ‘제동’

외과개원의협은 또한 대한검진의사회에서 추진 중인 개원가 건강검진 제도 개선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검진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출범한 검진의사회는 이욱용 대한노인의학회 이사장이 초대회장을 맡아 국가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동네의원간 정보교환 및 무리한 심사조정 방지, 관련 규정 개선 등을 목표로 활동해오고 있는 단체다.

조성문 회장은 “검진의사회에서 협조공문이 와서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며 “검사와 진찰을 같은 날에 하면 진찰료가 삭감돼버리는 부당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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