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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교 출신 인턴 배려하는 세브란스병원
[ 2009년 04월 22일 21시 53분 ]
유능한 인재 등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문호를 개방 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이 타교출신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도입했다.

세브란스병원 한상원 교육수련부장은 22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본교 출신들은 담임반이 있지만 타교 출신들은 진로 상담할 때가 마땅치 않아 교수 한명당 인턴 두명으로 4월부터 멘토링 제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상원 교육수련부장은 “멘토(Mentor)가 되는 교수들은 인턴들의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기 위해 지도하고 조언할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일까지 상담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멘토링 대상은 226명의 인턴 중 타교출신 129명이 멘티(Mentee)가 된다.

타교출신 인턴들은 진로상담이나 어려운 일 등 인생 상담까지 멘토에게 의논하게 된다.

연세대 원주의대 출신의 김현승 인턴은 “병원에 아는 사람이 없어 낯설고 어색했는데 의지할 곳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현승 인턴은 “교수님께서 인턴생활은 고단하고 힘들지만 의사생활에 있어 단 한번 겪는 시간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고 익히라고 충고해 주셨다”면서 “가깝게는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으로 고민과 진로상담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관동의대 출신의 이창기 인턴도 “선배가 없는 세브란스병원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멘토링 제도가 도입돼 인턴생활은 물론 제가 의사 생활을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상원 교육수련부장은 "모교스승이 아닌 타 학교의 교수에게서 수련교육을 받는 것이라 힘든 인턴생활이 더 힘들 수 있지만 좋은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형성해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타교출신 인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인턴과 레지던트 모집부터 모교 출신 비율을 50% 미만으로 줄여 타교 출신들이 ▲2004년 13% ▲2005년 8% ▲2006년 11% ▲2007년 35% ▲2008년 57%로 늘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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