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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교수들 '진급' 어려워진다
[ 2009년 04월 22일 21시 43분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진급할 때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이 강화된다. 서울아산병원 재직 교수의 경우 SCI 논문 편수가 기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은 전체 540여 명. 현재 서울아산병원 380명, 울산대병원 100명, 강릉아산병원에서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서울아산병원에 재직 중인 교수에 한해 적용되는 이번 규정을 살펴보면,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진급할 경우 5년 내 SCI 논문 5편(주저자 2편)을, 부교수에서 교수로 진급할 때는 6년 내 SCI 논문 6편(주저자 2편)을 써야 진급이 가능하다.
김기수 울산의대 교무부학장(서울아산병원)은 22일 “교수가 진급할 때 SCI 논문 업적이 중요시 되고 있다”며 “이번 상향 조정된 조건은 최저기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교수들이 매우 바쁘지만 연구 안하고 환자만 봐도 괜찮다고 한다면 의학은 발전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해 말부터 ‘의과대학 교수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구 업적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지난달 말 교수협의회는 몇 차례 회의를 통해 SCI 논문 편수를 상향 조정하기로 하고 본교 규정을 통과해 현재 확정된 상황이다. 내년까지 2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오는 2011년부터 전격 시행될 전망이다.
김기수 교무부학장은 “지난 6개월동안 교수들이 이미 연구업적을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진급을 위해 SCI 논문 편수 상향 조정 규정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은 타 대학에 비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김기수 교무부학장의 전언이다.
김기수 부학장은 “이번에 올린 논문 편수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유수 대학에 비해 그리 높은 것은 아니”라며 “다른 대학과 비슷하게 맞춘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울산대학교병원 교수들도 국내 연구논문만 필요했던 기존의 기준을 강화해 이번에 처음으로 SCI 논문 편수를 자격요건으로 요구했다. 이에 따라 2년의 유예기간 후 2011년 적용된다.
울산대병원 교수가 필요한 SCI 논문은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 교수로 진급하기 위해 각각 2편(주저자 1편)이 있어야 한다.
김기수 부학장은 “울산대병원 교수들이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직접 요청해 와서 굉장히 파격적으로 진급 요건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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