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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관록' vs 양산부산대병원 '패기'
[ 2009년 04월 22일 21시 40분 ]
4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되는 지역임상시험센터 비수도권 티켓을 놓고 부산의 동아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정 주체인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은 22일 13명으로 꾸려진 실사단을 파견, 이들 두 병원에 대해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의 마지막 관문인 현장 및 구두평가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평가는 오전, 오후로 나눠 동아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4시간 여 걸쳐 각각 진행됐다.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을 둘러싼 이들 두 병원의 경쟁은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며 부산지역 병원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두 병원의 경쟁은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실제 동아대병원의 경우 지난 1990년 개원, 20년 가까이 부산 및 영남권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 오고 있는 부산지역 거점병원이다.
반면 지난 2008년 11월 개원한 양산부산대병원은 6개월 남짓 됐지만 최첨단 의료시설과 본원인 부산대병원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는 부산 병원계의 ‘유망주’다.
결국 20년 동안 한국의료와 고락(苦樂)을 함께 한 동아대병원의 ‘관록’과 선진의료를 표방하는 양산부산대병원의 ‘패기’가 맞붙게 된 것이다.
규모의 경쟁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개원 당시 350병상으로 출발한 동아대병원은 이후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996병상을 운영중이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2001년 장유분원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제2분원 추진계획을 수립했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치며 아직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506병상의 양산부산대병원은 현재 규모상으로는 동아대병원에 비해 열세로 보이지만 향후 1721병상까지 증축 예정에 있다.
실제 이 병원은 앞으로 치과병원, 한방병원, 간호센터, 임상연구센터 등을 잇따라 오픈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종별에서도 두 병원은 뚜렷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
동아대병원은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과 함께 3차 병원인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속한다.
반면 양산부산대병원은 기존 지역임상시험센터 12개 병원과 이번 후보군 4개 병원 중 유일하게 2차 병원이다.
종별 위상만 놓고 보면 2차 병원인 양산부산대병원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본원인 부산대병원(종합전문요양기관)과 공동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는 만큼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 외에도 1장이 배정된 비수도권 티켓을 놓고 동일 지역인 부산의 두 병원이 경합을 벌이게 된 점도 흥미를 더한다.
실제 이번 마지막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에는 비수도권 기관으로 강원대, 동아대, 양산부산대, 영남대, 원광대, 원주기독, 충북대병원 등이 지원했었다.
한편. 지역임상시험센터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오는 28~30일 중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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