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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 중환자실 백서 2년마다 공개
[ 2009년 04월 24일 21시 50분 ]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고윤석[사진], 서울아산병원)가 중환자실 현황 파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중환자의학회는 올해부터 2년에 한 번씩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중환자실 전반에 관한 통계 백서를 편찬한다는 계획이다.

고윤석 회장은 24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중환자 의학에 관한 통계가 사실상 없다”며 “학회에서 올해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중환자실 현황 파악 차원에서 통계 백서를 2년마다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환자실에서 갖춰야 할 장비 및 시설, 병상 대비 간호사 수, 사망률 등 국내 중환자실 실태 파악을 학회가 직접 조사한다는 것.

중환자의학회는 국내 중환자실 사망률이 높다고 지적, 시스템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고 회장은 “지난 2003년 심평원과 서울의대 통계에서 보면 국내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중 45%가 한 달 내 사망하고 있다”며 “마지막 탈출구인 중환자실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며, 관련 기관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는 것은 국민 건강권 침해이며, 심하게 얘기하자면 ‘직무유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 백서 편찬도 중환자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해마다 적자인 중환자실의 원가 보존, 성인 중환자실에 전문의 배치의 의무화 등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자료로 충분히 의미를 지닐 수 있기 때문.

고윤석 회장은 “궁극적으로 중환자들이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로 중환자실은 그 병원의 브랜드 파워나 마찬가지다. 중환자실이 아산병원의 경우에도 1년에 140억 원 적자를 내고 있지만 중환자실 없으면 장기이식센터, 암센터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환자의학회는 환자들을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세계치료 지침을 한국 실정에 맞도록 개정한 후 각 병원에 배포할 계획이다.

고윤석 회장은 “중환자 진료 표준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진료지침을 만들어 중환자들 진료하는데 판단 착오 없고, 실수를 줄여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세계치료지침을 한국 실정에 맞도록 조정한 후 배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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