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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관 재건축 물거품…내년 재논의
[ 2009년 04월 26일 06시 46분 ]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돼온 ‘대한의사협회 회관 재건축 추진의 건’이 대의원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좌초됐다.
오늘(26일) 오전 9시부터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의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위원회’가 이에 대한 부결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69명 위원 중에 53명 참석, 회의가 성립된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위원회’는 35대 집행부가 1년여 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회관 재건축 추진안’에 대해 내년에 다시 이야기 하자며 논의를 마무리 했다.
앞서 집행부는 회관 건물이 70년대 건축, 현재까지 사용돼 지나치게 노후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관이전및재건축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총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을뿐 아니라 회관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또 용산구청 실무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회관 건물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협회 위상과 이미지에 걸맞은 건물로서 회관 재건축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주수호 회장은 “이는 2008년 정기대의원총회서 보고된 사항으로 현 회관이 낙후돼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매우 위험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회원들에게 모든 비용을 전담케 할 경우 누구나 쉽게 재건립할 수 있지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을 냈다”며 회관 재건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윤해영 대의원(대한개원의협의회)은 “이번 안의 내용은 좋지만 결국 새 집행부가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예산을 반영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현재 개원가가 말할 수 없이 어렵고 또한 차기 집행부도 환영하지 않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임수흠 대의원(서울)은 “현재 쓸 수 있는 면적이 구식의 구조로 천 평이 채 되지 않는다”며 “지상 5층, 지하 3층으로 지어질 경우 2천평 이상이 마련돼 층수에 관계없이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철 대의원(경기)은 “현재 회관 건물을 같이 사용하는 단체 중 독자 운영이 가능한 조직들은 이 기회에 사무실을 얻어 나가면 굳이 많은 회비를 써가면서 재건축 내지는 다른 방도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며 꼭 재건축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해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의협 집행부는 새 회관 건축 비용으로 잉여금 15억원과 수익사업으로 번 20억원, 그외 50억원을 마련한다는 안을 마련했다. 또 의료정책연구소 자산으로 적립된 30억원을 빌리고 회원들에게는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회원 1명당 1년에 5만원씩, 3년간 15만원의 특별회비를 걷을 예정이었다.
특히 지하층을 3층까지 만들어 현 회관보다 두개 층을 더 파고 현 회관 주차장까지 건축 부지에 포함시켜 현재보다 2배 가까운 면적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대로라면 현재 510.38㎡보다 훨씬 넓은 894.04㎡의 공간이 마련된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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