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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양된 전공의들 "의협회장 간선제라니"
[ 2009년 04월 27일 03시 05분 ]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간선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의협 대의원단은 지난 26일 '제61차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간선제를 골자로 한 '회장 선거방식'을 전격 결정했다. 당시 대전협 대의원들은 대의원회 의장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전협은 깊은 유감을 밝히고, "전 회원을 대상으로 찬반 여부를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간선제 전환 여부는 직선제 선거 방식인 우편투표가 일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일부 대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었다.

직선제로 치르는 의협 회장 선거에서 대전협은 막강한 투표인단을 자랑하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선거 공약으로 요구해 왔었다. 그러나 간선제로 선거방식이 전환되면 대의원 수가 적어 실질적인 영향력 감소가 불가피하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 최대 정책사업인 대전협 입장에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인 셈이다. 때문에 전 회원에게 그 의중을 묻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대전협은 "선거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결국 간선제라는 시대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았다. 간선제 안건을 올린 100여명의 대의원은 이번 결과로 큰 수혜를 받게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전협은 "이번 총회에서 권리를 행사한 대의원 분배 구조 또한 의협 회워의 구성과 각층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구조가 아니다"라며 "의사 인구의 10%에 달하는 전공의 의견을 전달할 대의원은 고작 5명에 불과했으며, 따라서 이번 결정은 결코 전체 회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편투표 방식이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는 것이 순서이며, 직선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전협은 다음 정기총회에 직선제 안건을 다시 상정할 것을 예고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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