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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뇌암환자 재발없는 새 수술법 개발
[ 2009년 04월 27일 02시 59분 ]
전이성 뇌암 재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유헌 박사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술법으로 시술한 결과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의 국소 재발위험이 3배 가까이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 수술의 경우 전이 뇌암만을 제거하는 방식이었으나 새로운 수술법은 암 주변의 뇌조직을 함께 제거함으로써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이성 뇌암은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해도 약 40~50%에서 국소 재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이성 뇌암은 주변 조직에 침윤하지 않기 때문에 경계가 좋고 따라서 종양 자체만 제거하면 된다는 과거의 믿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논문은 전이성 뇌암도 주변 뇌조직으로 약 5mm 정도는 침윤성 성장을 한다는 사실을 전제했다. 수술 중 뇌암 주변 약 5mm 정도 조직을 제거하고 나서 여러 방향에서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하는 수술 기법(microscopic total resection)을 이용, 재발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실제로 94명의 환자 중 새로운 수술 기법을 적용한 환자군은 43명, 대조군은 51명이었다. 새 치료군에서는 23%에서 국소 재발했고 이 중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는 재발이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43%에서 국소 재발을 보였다. 또한, 새 수술 기법을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 국소재발 위험이 3.1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암센터 유헌 박사는 “이번에 고안한 새로운 수술법은 기존 수술에 비해 전이성 뇌암 환자들의 국소 재발률을 최소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신경외과 대표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2009년 4월호에 게재됏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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