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등 해외에서 법정전염병에 감염돼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 수가 연평균 1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독감 바이러스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에 정부 차원의 방역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한나라당 임두성(보건복지가족위)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유입 법정 전염병 현황' 자료에 의하면, 국내로 유입되는 법정 전염병은 2006년 140건에서 2007년 220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지난해 180건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4월 현재 52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 평균 180건꼴로 발생한 셈이다.
최근 4년간(06 ~ 09.4) 국내로 유입된 법정전염병은 뎅기열이 2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균성이질 138건, 말라리아 98건, 장티푸스 60건, 콜레라 16건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 유입현황은 필리핀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도 90건, 인도네시아 68건, 태국 64건, 베트남 5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 이후 국립검역소의 인원검역 결과, 이상 징후를 보인 인원은 9만126명으로 연간 3만42명꼴이다. 검역이상징후자는 2008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06년 이후 증가추세다.
이중 기침환자와 설사환자 비율은 각각 45.2%, 35.6%로 전체 이상징후자 중 80%가량을 차지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도 최근 3년간 12명에(2005년 5명, 2007년 7명)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두성 의원은 "해외여행객과 외국인 이주자 등 매년 출·입국하는 인원이 늘어나 국내로 유입되는 법정전염병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검역을 강화하고 전염병 발생에 따른 치료제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