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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간선제 회귀 "無투표권 無회비"
[ 2009년 04월 27일 21시 53분 ]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 방식이 8년 만에 간선제로 회귀했다. 이를 두고 전공의는 물론 의료계 일각에서는 시대를 거스르는 비민주주의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표방하면서 회원의 참여를 막는 것은 비민주주의 발상이라고 비난과 함께 회비납부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투표권이 없으면 회비 납부도 없다' '회원들이 참정권을 느낄 수 있도록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대구시 중구의 한 개원의는 "의협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회원들을 위한 단체이다. 회원들이 자신의 권리나 권익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에는 충분히 회비납부를 거부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워 비싼 회비가 부담스러웠는데 이참에 회비를 내지 않는 회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구로구의 한 개원의도 "간선제를 실시하되 선거인단을 구성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원론적으로는 공감되는 대안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10만 회원들의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련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승진 회장도 "간선제 회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아직 다시 논의할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회비납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전공의의 회비납부율이 의협회비납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회비납부 거부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직선제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간선제로 회귀한 것이고, 선거인단을 구성하기 때문에 완전한 간선제로 보기 힘든만큼 무의미한 논전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직선제 폐지와 간선제 회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경만호 집행부에 간선제 폐단을 보완할 수 있는 선거관리 체계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떨어졌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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