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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간호대생 "정신과·중환자실 매력"
[ 2009년 04월 28일 03시 02분 ]
여성의 고유한 직종으로 인식됐던 간호 분야에 남성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남자 간호 대학생들은 전문화된 간호 영역과 신체적인 힘이 요구되는 정신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 남성적인 특성이 장점이 되는 간호 영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현정 교수(진주보건대)·김윤숙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최근 한국간호교육학회지에서 '남자 간호대학생의 직업 가치관에 대한 구조'라는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연구팀은 "간호직은 대부분의 여성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고 학과의 교육 환경 역시 여성 중심적으로 마련돼 있지만 남성들도 직업적으로 간호 분야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간호직의 직업적 안정성과 전문화에 따른 파워를 추구하려는 남성관에 기인하고 있다"고 연구 배경 동기를 설명했다.

남자 간호대학생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간호의 전문화, 다양성이 요구되는 간호 영역에 필수 조건의 변화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확실한 동기를 가지고 지원하는 남자 간호 대학생일지라도 실제 학교 생활과 임상 실습에 대한 적응 수준이 낮다"며 "남학생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배제된 교육 환경과 소수 집단이라는 특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 분야의 남성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간호에 대한 성적 고정 관념을 없애고 전문적인 분야로서 사회적, 직업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학생들이 간호학과를 지원하는 이유와 그들의 다양한 직업적 가치관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팀은 J시 소재 대학교 남자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4개 유형의 직업 가치관을 분석하고 ▲보수 지향형 ▲가치 지향형 ▲안정성 지향형 ▲자율 지향형 등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1유형인 보수 지향형은 높은 보수와 일의 만족을 동시에 얻고자 하는 유형, 제2형인 가치 지향형은 직업의 선택을 적성, 흥미, 생활 방식에 두는 유형으로 파악됐다.

제3유형인 안정성 지향형은 한 번 입사한 직장은 나의 평생 직장으로 생각해 최선을 다하는 안정적인 유형으로, 제4유형인 자율 지향형은 자신의 의지가 강하지만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며 보수와 승진의 기회가 있다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문화된 간호 영역과 신체적인 힘이 요구되는 정신과나 마취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 남성적인 특성이 장점으로 직결되는 영역에서, 특히 여학생과의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연구팀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기 원하는 남자 간호 학생들의 증가는 사회 변화와 더불어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의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전문성을 가지고 창의적인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데 직업적 가치관을 두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구팀은 "간호 대학생이 증가하는 직업 가치관과 직업 의식 정립, 직업적 성취, 직업 윤리 확립을 위해 진로 지도를 위한 정규 교과 과정의 편성과 직업 가치관의 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정규 교과 과정의 편성과 합리적으로 현실적인 진로 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체계적인 지도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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