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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경만호 집행부, 간선제 입장 밝혀라"
[ 2009년 04월 29일 02시 24분 ]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경만호 차기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간선제 선거방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대전협은 최근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대의원단이 의협회장 선출 방식을 간선제로 전환한 것과 관련,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지난 26일 의협 정기총회에서도 대전협 소속 대의원들은 대의원회 의장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협은 29일 "(간선제와 관련해)36대 집행부 출범준비위가 밝힌 입장은 모호하기 그지없다"며 "현재 논란은 간선제와 직선제가 가지는 근본적인 두 가지 가치에 대한 것"이라며 "두 가지 가치에서 절충안이란 있을 수 없으며, 현재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한다면 어느 가치를 택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협은 "(경만호)집행부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불거지는 분노의 여론을 적당히 회피했다. 대의원회의 수임사항을 이행해야하는 입장으로서의 고충은 이해하나, 민초 회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져간다"며 "며칠 후면 의료계를 이끌 36대 집행부의 입장표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시도의사회 임원진과 대의원회가 친 경만호 라인으로 구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는 만큼 새 집행부가 간선제 회귀를 방조했거나 사주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대전협의 입장.
대전협은 "실제로 지난해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당시 대의원 자격이었던 경만호 회장에 의해 발의된 '100인 이상 투표권 병원 기표소 설치' 안건은 가결된 바 있다"며 "이는 실제로 대의원회에 대한 경만호 회장의 영향력이 막대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회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대의원회에서 간선제 안이 통과된 것은 경만호 회장의 묵인과 방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된다는 것이다.
대전협은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경만호 회장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러 의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새 집행부는 이번 논란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무엇이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대전협은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신임 집행부가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확히 할 것을 요구하며, 의협의 퇴보를 막을 현명한 입장을 견지하기를 바란다"며 "전공의는 반드시 빼앗긴 투표권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임 집행부 또한 빼앗긴 민초 회원들의 권리를 돌려주는 데 동참해 보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이 의협회장 간선제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어떠한 대응방식을 보일지 주목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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