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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의원 "돼지독감 검사장비 턱없이 부족"
[ 2009년 04월 29일 03시 33분 ]
돼지인플루엔자(SI, Swine flu)에 대한 바이러스 내성이 우려되며, 정부의 초기 대응 미숙으로 간이검사장비인 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민주당)은 29일 "정부발표에 따르면 추정환자의 동일기관 거주자 40명 전원에게 타미플루 투여를 완료했다고 한다. 그러나 타미플루의 '복약지도서'에 의하면 '증상이 발현된 첫째 또는 둘째 날에 치료를 시작한다'로 돼 있다"며 "(정부는)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거주자 40명에게 투여했고, 복약지도서의 '경고'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미숙한 대응으로 바이러스 내성을 키워 사태를 더욱 확대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혜숙 의원은 "국내외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의 내성이 매우 급속히 발전할 확률이 더욱 커진다고 경고한다"며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예방약'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처럼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의심환자, 추정환자 및 접촉자들에 대해 면밀한 관찰을 수행하고, 혹시 증상 발현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간이검사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환자 조기발견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보건지가족부가 전 의원에게 제출한 '간이검사(RAT) 확보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인천공항검역소, 인천검역소, 부산검역소 등 13개 검역소에 1450여개의 키트를 배포했다.

그러나 "멕시코를 경유한 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만 하루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초기 대응에는 장비가 매우 부족하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전혜숙 의원은 "앞으로 유사증상을 호소하는 국민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스크리닝 해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정부가 관찰하려고 해도 장비가 부족하다"며 "간이검사장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국 각 보건소에 배치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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