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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병원서 공짜 뮤지컬 볼까?
[ 2009년 04월 29일 06시 46분 ]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어버이날을 맞아 뮤지컬 공연을 선사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가 직접 대본을 쓴 뮤지컬 ‘행복동 고물상’을 5월 8일 오후 4시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무료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양혜란 교수는 2007년 다문화가정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를 통해 뮤지컬 대본 작가로 데뷔한 바 있다.

친환경 국악뮤지컬인 ‘행복동 고물상’은 노인문제와 환경에 대한 내용을 동시에 다루고 있는 순수창작물로 29일과 30일 양일간 국립극장에서도 공연되는 정식작품이다. 가난하지만 정이 넘치는 가상의 동네 행복동을 배경으로 고물상을 운영하는 노부부와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

‘행복동 고물상’은 가족들에게 외면 받는 치매노인과 독거노인을 다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버려지는 물건들을 고물상에서 재활용해 후손들에게 녹색공간을 남겨주자는 친환경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가수 비의 ‘레이니즘’, 빅뱅 승리의 ‘스트롱 베이비’ 등을 작곡한 피아니스트 배진렬이 음악감독 겸 작곡가로 참여하고, 국립창극단의 이영태씨가 작창을 맡아 국악과 대중음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는 “소아청소년과가 전공이지만 병원에서 일하면서 노인 환자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작품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가난한 동네 행복동의 고물상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할머니, 이웃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엽 원장은 “국내 최초로 노인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병원으로서 어버이날을 맞아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병원에서 뮤지컬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환자들에게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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