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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가톨릭, 오늘 새롭게 태어난다
[ 2009년 04월 29일 21시 45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황태곤)이 오늘(30일) 개원식을 하고, 가톨릭 의료 시대를 연다.

앞서 지난달 23일 전면진료에 들어간 병원은 이번 개원식을 기점으로 가톨릭 의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그런 점에서 대규모로 치르는 개원식과 기념 학술대회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개원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등 귀빈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사립대병원 오픈에 내각 책임자가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별 행사로 교황 베테딕토 16세가 보낸 개원 축하 메시지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학술대회에서는 황태곤 병원장과 전후근 암병원장, 민우성 BMT 센터장 등 핵심보직자가 총 출동해 중점육성 분야를 비롯한 의료원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

병원은 그동안 개원식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사상 최대 규모(전 세계 가톨릭 의료기관 중 1위)의 의료기관인 만큼 의료원 전체의 관심이 컸다.

개원준비 상황실을 발족해 매일 기능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이번 개원식 이후 서울성모병원의 홍보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인치료'와 '종교 의료기관'을 내세워 조용한 홍보를 강조했던 원내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는 것이다. 의료부지를 포함해 직간접적으로 1조 원을 투자한 만큼 일정 부문 수익성 확보를 무시할 수 없게 된 배경도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신문과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병원 수뇌부뿐 아니라 각 진료과별로 홍보를 부탁한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황태곤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 개원 이후 홍보에 대한 관점이 바뀐 면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균 대외협력부원장도 "그동안 가톨릭이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내부적으로도 인식이 달라졌다"며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문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고객에게 의료원과 서울성모병원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원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만큼 서울성모병원의 성공적인 안착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지금까지 일일 외래환자는 5000여명 수준으로 순조로운 상황. 병원이 조만간 목표치인 6000명대 외래환자 달성과 지역 내 인지도 향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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