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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논문조작 핵심 인물이 차병원에…
[ 2009년 04월 30일 02시 35분 ]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승인받은 차병원 연구진에 황우석 박사팀의 논문조작 사건 핵심인물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연구 승인을 끊임없이 요청해온 황우석 박사팀이 연구자의 윤리적 자질문제 등을 이유로 거절당한 것과 비교될 경우 논란이 될 전망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차병원 박종혁 연구원(전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은 황우석 박사팀의 2004년 ‘사이언스’ 연구논문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아직까지도 조작 주체가 누구냐를 두고 황 박사와 대립하고 있다. 더구나 박 연구원은 2007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공식 발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피츠버그대학측은 미국 보건부와 연방 연구윤리국(ORI)의 조사결과, 박종혁 전 연구원이 황 박사의 공동연구자였던 제럴드 섀튼 교수 밑에서 2004년 8월~2006년 2월 `박사 후 연구'를 하는 동안 연구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이 과학저널 '네이처'에 제출하려고 준비했던 레서스 원숭이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논문 초안과 보충자료에 고의로 조작된 사진을 첨부했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정부 자금이 지원되는 연구를 주관하거나 정부 연구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도록 처분을 받았다. 또한 이후 3년 동안 미국 보건부 산하의 모든 자문위원회나 전문가 검토위원에 컨설턴트로 참여하는 것도 금지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미국에서 연구부정 행위가 추가로 적발된 직후부터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에 합류해 현재 차병원그룹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차병원에서 제출한 연구계획서에는 박 연구원의 이름이 없어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 책임자인 정형민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장은 “박 박사는 검찰 수사결과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나와,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일을 시키고 있다”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는 절대로 참여를 시키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 소장은 “이게 정말 문제가 된다면 조치를 취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당시 그는 학생이었고 시간도 꽤 흘렀는데 젊은 과학자가 안타까워 다른 연구를 통해서라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는 현재 정자의 정모세포에도 줄기세포와 비슷한 게 있는지를 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 절대로 배아와 관련된 연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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