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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의료관광유치업협회' 발족 예정
[ 2009년 05월 01일 02시 58분 ]
이달부터 외국인 환자 유인·알선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국내 의료관광 시대가 열렸다. 이에 발맞춰 의료관광 에이전시업체를 중심으로 한 '가칭 의료관광유치업협회'가 이달 중순경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시업체가 외국인 환자 유치·알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들 업체를 대변할 공식기구 발족이 향후 의료기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개원의가 참여하는 전국의료관광협회(가칭)가 발족해 의료관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협회는 '외국인 환자 유치 희망의료기관 등록' 업무를 대행하기도 한다.
의료관광유치업협회는 에이전시업체 권익보호뿐 아니라 대형병원과 미용성형 개원가 등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 의료기관과의 관계설정 측면에서 회무를 수행한다.
협회 발족을 추진 중인 닥스투어 우봉식 대표(재활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적게는 30곳, 많게는 50곳의 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의료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관련 업계는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다만 에이전시업체 질 관리 차원에서 업체마다 의료인 1인을 필수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의사 또는 간호사를 1인 이상을 필수저긍로 고용토록 해 무분별한 에이전시업체 가입을 제한하고, 서비스 향상을 노린다는 것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미끼로 일부 개원가에 진료비용의 일정 퍼센트를 수수료로 요구하는 업체가 난립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협회가 의료관광의 실질적 주체인 대형병원과의 관계설정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현재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들은 앞다퉈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일부 대형병원은 이미 에이전시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은 이미 중증질환자를 유치해 수술을 집도했다. 인하대병원은 인천공항에 대규모 미용성형센터를 설립하고 외국병원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환자 방문 목적이 건강검진 등에 한정됐지만, 일부 에이전시업체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중증질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비급여인 외국인 중증질환자는 비보험인 데다 보호자가 대동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유발 효과가 상당하다.
비행기에 대규모 환자단을 유치해 각 병원에 분배하는 방안이 에이전시업체가 구상 중인 이상적인 사업모델이기도 하다.
우봉식 대표는 "의료관광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에이전시업체를 대변할 공식적인 사단법인 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르면 이달 중순경 협회가 발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질 관리 차원에서 엄격한 규정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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