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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5개 지방의료원 적자에 '시름'
[ 2009년 05월 04일 03시 00분 ]
강원도 내 5개 지방의료원들이 만성적자 탈피를 위한 자구책 등을 내놓으며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영월·원주·삼척·속초 등 강원도 내 지방의료원 5곳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손실액은 모두 69억 4900만원으로, 전년도 63억 1800만원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원별 손실액을 살펴보면 영월이 18억 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주가 17억 5800만원, 강릉 16억 9000만원, 삼척 12억 5700만원, 속초 3억 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총부채 규모 역시 더욱 커지게 됐다. 2007년 기준 597억원이었던 이들 의료원들의 부채 규모는 2008년 606억 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들 의료원들은 "극약 처방을 발표하는 한편 도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내 의료원 한 관계자는 “의료원 내부 혁신 및 비효율성 제거를 여러 방안들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 감가상각비용 등 비현금성 흐름이지만 회계상 손실로 기록되는 부분들도 보정해 손실 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각 진료과별 목표관리(MBO)를 세워두고 적정 수입 및 환자 수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방의료원으로서 영리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서는 안 되지만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며 “각 과별로 동기를 부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들 의료원들은 팀제 운영 등 기능과 조직을 개편하고 경영수익 증대를 위한 건강검진센터 및 부대사업팀도 운영해 수익구조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나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책도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2002년부터 지역개발기금을 빌려 쓴 대금을 갚기 위해 오는 2010년부터 매년 30억원씩 상환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지방의료원으로서 정부정책에 맞춰 여러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도가 직접 투자를 해야 하는 게 옳았으나 당시 도의 재정형편이 어려워 지역개발기금을 부득이하게 썼다”며 “이 부분에 대해 도나 정부가 일정 부분 감안해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시설과 장비가 노후한 곳이 많고 환자들의 수도권 유출이 심한데다 인구 감소까지 겹쳐 이들 의료원들의 경영실적 개선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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