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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환자 역외유출부터 먼저 해결해야"
[ 2009년 05월 03일 21시 55분 ]
"동아대의료원은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의료기관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명문대학병원으로서 자리매김했으나 중압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의욕적이다.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금의 어려운 병원경영 환경을 '당당하게' 돌파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동아대의료원 남경진 원장[사진]은 "지역 의료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수도권 병원들은 대형화 경쟁을 벌이며 지역 환자 유치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위기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지역 환자의 역외유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KTX 개통 이후 부산 환자들이 서울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역 의료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의료관광 사업을 통해 해외 환자를 불러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환자를 지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남경진 원장은 "지역 간에 의료수준의 질적 차이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미국이든 서울이든 부산이든 기술과 장비는 같다. 대부분 의료 품질은 평준화돼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일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고급 검진'을 하기 위해 서울에 가서 수백만원씩 투자하면서 배가량 비싼 검진을 받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한다.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 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의료기관이 먼저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남경진 의료원장은 "동아대의료원은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의료기관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명문대학병원으로서 자리매김했으나 중압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백병원이 내년 초 부산 해운대에 또 들어선다. 부산대병원은 경남 양산에 1700 병상 규모의 병원을 지난 연말에 개원했다. 서울의 대형병원들도 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더욱이 동아대의료원이 개원 20년차를 맞이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심기일전 하겠다는 각오다.

남경진 의료원장은 "사람으로 치면 젊고 역동적인 성년이 되는, 올해는 더욱 의미 있는 역사를 지녀야 되는 해"라면서 "임기 동안 최일류 의료기관으로의 힘찬 도약이 필요하며 반드시 성공의 결실을 거둬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의료계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험난한 의료 경영 환경 속에서 인화단결함으로써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동아대의료원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단기간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미래의 비전 제시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남경진 의료원장은 "의료원의 잠재적인 역량을 개발하고 집중하며, 공명정대한 일처리를 통해 빠른 길보다는 옳은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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