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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 지속된 인공심장판막에 조종(弔鐘) 울려"
[ 2009년 05월 03일 21시 56분 ]
"사필귀정(事必歸正)의 결과다. 하지만 대세에 관계없이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건국대병원 심장외과 송명근 교수
[사진]
. 그동안의 심적 부담과 맘 고생이 묻어난 답변이었다. 차분한 어조로 그러면서도 강한 톤이 가미된 화법에서 비장함과 함께 결연함이 느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한동안 의료계에서 최대 핫 이슈로 꼽힌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CARVAR 수술)’과 관련, 단기간 치료 성적을 인정하고 장기성적에 대한 고찰에 착수했다.
이는 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송명근 교수 수술법에 대해 1차적으로 사실상 효과를 인정한 것이다.
외래 및 수술 등 밀려든 스케줄 때문에 잠시도 짬을 내기 어려운 송명근 교수를 데일리메디가 아주 짧은 시간 단독 인터뷰를 했다.
외외로 담담한 표정의 송명근 교수는 "이번 심평원 심사 결과는 지난 50여 년 지속된 인공심장판막 시대의 조종(弔鐘)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전 세계 심장판막 수술에 있어 한국이 표준이 되는 그런 시대가 도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근 교수는 "10여 년 이상된 CARVAR 수술은 분명히 효과가 있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인공심장판막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송명근 교수는 "그동안 소위 한국의 대가라는 의사들이 줄기차고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의구심을 표출했는데 만약 CARVAR 수술에 조그마한 허점이라도 있었다면 이 같은 결과가 나왔겠냐"고 반문하면서 "이는 그동안의 철저한 기초연구와 시행 과정이 명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장기 성적의 기준이 되는 3년을 어느 시기로 볼지는 아직 모르지만 심평원 등이 CARVAR 수술의 정립을 2007년도로 보는 것으로 봤을 때 안전성 뿐만 아니라 효과 등에 자신이 있다"며 "이미 뛰어난 성적을 확인한 것이 그 증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많은 우려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를 믿어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심평원, 식약청, 복지부 관계자들에 감사하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한국 의학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4일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열고 학회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송명근 교수(흉부외과)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CARVAR 수술)’과 관련, 단기간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간의 안전성도 지켜봐야 함에 따라 3년까지는 비급여로 하되 3년 후 객관적인 데이터가 입증되면 보험급여로 전환키로 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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