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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직격탄 '성형 1번지 압구정' 새 돌파구
[ 2009년 05월 05일 22시 00분 ]
국내 성형 1번지 압구정 성형타운에도 의료관광 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그 사례를 찾기 어려웠던 에이전시업체를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전시업체의 유인·알선을 통한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입소문을 통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던 외국인 환자가 에이전시업체를 통해 의료관광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아직 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병원마다 에이전시업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지난해까지 압구정 성형타운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보통 진료 후 의사소통이 가능한 원내 직원과 함께 서울 유적지를 관광하거나 쇼핑몰을 방문하는 서비스를 받았다.

최근에는 관광업체 관계자가 동행하는 등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성형외과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달부터 외국인 환자 유인·알선이 합법화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그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환자는 중국인이 가장 많고 일본이 그 뒤를 이은다. 동남아의 경우 경제적인 여건상 교포가 다수를 차지한다. 반면 정부와 에이전시업체가 관심을 쏟는 러시아인 등 백인은 극히 적은 상황.

병원마다 사정이 다르고 5월이 성형 비수기인 관계로 외국인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지역 내 탑 클래스의 A성형외과는 월평균 5~7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한다.

또 다른 B성형외과도 "외국인 환자가 조금씩 증가했고, 에이전시업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인과 일본인에 치우진 환자 비율이 다양화되느냐가 개원가 의료관광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외국인 환자는 대체로 쌍까풀 수술을 받고, 간혹 코나 가슴 성형을 받는다. 진료비는 비급여인 관계로 내국인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에이전시업체를 통하면 그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에이전시업체의 유인·알선 마진은 15% 내외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비용을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

A성형외과 관계자는 "작년까지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 한국인을 대동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속속 보이고 있다"며 "에이전시업체 마진은 업체마다 달라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상당한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전체비용의 20% 이상이라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원의 중심의 의료관광단체가 발족한데 이어 이르면 이달 중순 가칭 '의료관광유치업협회'가 발족할 예정이어서 개원가 의료관광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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