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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중환자실' 확장하는 삼성
[ 2009년 05월 07일 03시 25분 ]
병원에서는 '천덕꾸리기'나 다름없는 중환자실을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이 또 늘렸다.

센터별 협진 외에 중증 질환의 집중 치료 시설인 중환자실 병상을 늘리는 것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7일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병상당 적자 규모가 커 일부 내부 반발이 있었으나 이종철 의료원장의 의지가 워낙 확고했다"면서 "현재 본관 2층, 3층에서 리노베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상당수의 병원들이 중환자실에 재투자 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사회 공헌 차원에서 과감히 투자를 선택한 조치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본관 7층 병동에 위치한 기존 3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을 상당한 적자를 감수한 채 총5개실(1인실)로 리모델링한 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3개의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병실에서 2개의 치료실을 늘리는 데만 무려 10억5천만원이라는 돈이 소요된 것. 갑상선암 환자가 이 치료실을 1일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11만390원이다. 환자 본인은 1만7천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현재 본관 3층에는 중환자실 68개의 병상과 심혈관조영실이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공사가 완료되면 2층에 중환자실 병상을 추가하는 대신 3층에는 심혈관조영실이 더 넓은 공간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본관 2층에는 기존의 68개 병상에서 22개의 병상을 더해 중환자 치료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는 복안이다.

확장 공사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이달 후반께 마무리 될 것으로 병원측은 예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암 센터의 40병상을 포함해 총130여 병상의 중환자실, 그리고 신생아중환자실 50병상을 더해 총 180병상을 선보이게 된다"면서 "중환자실 병상이 연간 1억원대의 적자를 낳고 있지만 종합병원의 중증 질환 치료 의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만큼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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