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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 회장 간선제, 조건부 찬성"
[ 2009년 05월 07일 04시 00분 ]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우선 대의원회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회장선출 간선제 통과에 대해 조건을 전제한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의협 경만호 회장[사진]은 7일 회관 사석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장선출 방식 간선제 통과에 대해 “일단 집행부는 대의원회 결정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부는 최고 결정기관의 결정에 따르지만 원칙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부연이다.

경 회장은 “간선제 통과에 대해 오늘 아침에도 상임이사회 논의를 가졌다”며 “집행부가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가지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정기총회에 앞서 이번 집행부에서 선거방식을 성급히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의사회에 발송한 바 있다”며 이번 결정을 신임 집행부가 독려했다는 의견을 일축했다.

아울러 경 회장은 “현재 의료계가 이 문제로 혼란스럽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그는 “내년 정총에 다시 시도의사회의 직선제 안이 올라올 수 있고 논의를 통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많은 단체나 직역에서 참여,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집행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사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를 때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선거 전부터 강조해 온 의료개혁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의료개혁이야말로 의료 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주장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집행부는 현재 보건복지가족부에 한정된 대(對) 정부 업무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으로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국회에서도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외에 주요 정당의 정책위원장, 경제관련 상임위원회까지 아우르는 행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만호 회장은 “의료수급구조 개혁을 위해 지금과 같은 호기는 없다”며 “시장을 중시하고 의료산업화에 대한 의지도 강한 현 정부의 흐름에 의료계가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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