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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중소병원 "대학병원 인수" 성사될까
[ 2009년 05월 08일 22시 10분 ]
인천 지역의 한 중견병원이 대학병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병원계에 따르면 인천사랑병원(병원장 이왕준)은 최근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의 협력병원인 명지병원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 병원은 수 년 전부터 명지병원 인수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인천사랑병원은 명지병원 인수에 필요한 자본 조달방안까지 마련해 놓는 등 인수작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사랑병원의 가장 큰 자본 조달책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민영병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래플즈병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병원은 지난 2005년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 같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래플즈병원 입장에서는 의료산업화 열풍이 불기 시작한 한국이 매력적인데다 부도난 병원을 인수, 성공신화를 쓴 이왕준 병원장의 경영능력에 기대를 걸 가능성도 적잖다는 분석이다.

인천사랑병원 이왕준 병원장은 “현재 추진 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인수 추진설을 확인 시켰다.

이 원장은 “전격적인 M&A 형식보다는 경영참여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인수방법까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정작 명지병원 측은 의아한 반응이다. 특히 병원 고위 관계자들도 인천사랑병원 인수설 자체를 모르고 있어 병원이 아닌 재단측과 논의가 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명지병원 고위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다. 병원에 관계된 일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인천사랑병원의 인수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재욱 병원장은 현재 해외학회 참석중으로, 다음주 초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사랑병원은 현 이왕준 병원장이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로 부도난 세광병원을 인수, 이름을 바꿔 재개원한 병원이다.

이 병원은 지난 10년 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계속해 왔고, 지난달에는 새병원을 오픈하며 총 400병상, 전문의 55명, 진료과목 24개, 전문센터 12개 등의 시설을 구축하게 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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