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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설립 속도 내는 인천대
[ 2009년 05월 08일 22시 00분 ]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 인천대가 내년 국립대학법인 전환에 앞서 오는 9월 의과대학 설립을 신청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인천의료원과 통합이 안 될 경우 별도 부속병원 신설도 검토하는 등 다각적 접근을 병행하고 있다.
8일 인천대에 따르면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설립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하는 내용을 골자로 이달 중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역을 발주한다.
인천대는 이번 ‘의과대학 설립 및 발전계획 수립용역’은 오는 8월까지 마무리짓고 9월 중 교육과학기술부에 의과대학 설립신청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의과대학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내주 중 시와 대학, 의료원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의과대 신설의 전제가 되는 인천의료원과의 통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대는 의과대학 설립 신청에 앞서 인천의료원과 통합을 마무리짓기 위해 지난해 10월 법률검토 용역을 통해 법률적으로 통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정작 통합의 당사자인 인천의료원 측이 통합과 관련한 의견요청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풀어야 할 난제도 산적,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인천대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인천의료원 측은 인천대가 두 차례에 걸쳐 요청한 통합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에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의료약자에 대한 사회부조 성격의 의료원이 없어지게 돼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용역에 의대 설립 가능성과 규모,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물론, 인천의료원과의 통합이 안 될 때 별도 부속병원 신설도 병행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 관계자는 “인천의료원 통합은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아 대학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며 “부속병원 신설은 물론 의과대학 설립도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방향이 세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의대 입학 정원을 축소하는 ‘학생모집정지’ 처분을 2007년에 내렸으며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정원의 5~10% 감축안에 따라 인원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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