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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성형외과 '보톡스 쓰나미' 덮치나
[ 2009년 05월 11일 21시 50분 ]
경기침체에 따른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한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보톡스(Botox) 부작용까지 발표돼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미국 FDA로부터 안전성을 공인받아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톡스가 고용량을 투여했을 때 근무력과 발음장애, 삼킴장애,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주의 경고가 지난 9일 발표됐다.

이에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가뜩이나 힘든 개원가에 또 한 차례 한파가 몰아칠까 걱정이다.

보통 보톡스는 표정 주름살 제거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사각턱 교정과 종아리근육축소술 등 성형외과의 시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형외과전문의들은 성형에 사용되는 보톡스의 양은 소량이기 때문에 당국이 발표한 고용량부작용은 100㎖ 이상의 고용량 사용 시 나타남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전문의 A원장은 “일반적으로 성형외과의 보톡스 시술이 알려지면서 성형외과에만 사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부작용파동도 비켜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서울 압구정동의 B원장도 “고용량 투여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주의 경고였지만 식약청이 발표한 고용량이 얼마만큼의 용량인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소량의 표정주름 제거 시에도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식약청이 말하는 고용량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발표해야 피해가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반적으로 표정주름살 제거에 사용되는 용량은 20㎖이며 사각턱교정에는 30~40㎖, 종아리근육축소술 70~100㎖이상이 사용된다.

보톡스 한 병이 100㎖이기 때문에 성형시술에 투여되는 양은 소량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

이와 관련,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황영중 회장은 “성형외과에서는 소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고용량 부작용발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봐야하지만 일선 병원에서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아직 식약청의 공문이나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후 회원들에게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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