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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정에 맞는 '성병 진료지침' 개발
[ 2009년 05월 12일 03시 15분 ]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회장 김철성)가 한국 실정에 맞는 성병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김철성 회장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는 국내 실정에 맞는 요로감염항생제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합리적인 의료비 지출, 국민 보건 향상과 함께 임상의들에게는 효과적인 치료의 근거를 제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최된 학술대회[사진]에서 조선의대 비뇨기과학교실 임동훈 교수(학회 부총무)는 “전 세계적으로 성병 발생 현황에 변화가 일고 있으며, 새로운 진단법의 개발, 지역적 다양성 및 치료제 변화 등 현실적인 진료지침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에이즈 현황은 95년 이전 총 517명이었던 보고 환자수가 2008년 797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성간의 성접촉에 의한 간염이 약70%로 동성간에 의한 감염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한 콘돔 사용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20% 미만으로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성병 환자의 관리 및 진료에 도움이 되는 지침 개발을 위해 임동훈 교수는 “진료지침개발위원회 구축을 위해 한 팀에 4~5명의 팀원을 둔 5개 팀을 구성하고 예방의학, 산부인과, 감염내과 전문의가 자문위원 또는 팀원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국 보건소 및 병의원 100여개를 대상으로 올바른 문진 및 신체검사, 가능한 진단검사 방법, 치료제의 선택 등 진료행태를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개발된 진료지침은 성병전담 기관에 근무하는 보건직공무원 및 민간 의료기관의 의사들에게 보편타당하고 현실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합리적인 성병 예방법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성 회장은 “작은 연구 모임에서 출발한 학회가 10주년을 기념하도록 성장한 만큼 비뇨기과 외래 진료 환자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요로생식기감염분야에서 보다 내실있는 연구와 진료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발전적인 포부와 함께 회원들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학회는 6월~7월 설문조사 및 팀 별 국내외 학술자료를 분석하고, 팀별 회의를 통해 오는 9월까지 팀 단위 지침서를 작성해 전문가 및 자문위원 리뷰와 전체 회의 등을 거쳐 내년 3월 성병 진료지침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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