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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후 여드름 흉터 심해진 환자에 50% 배상"
[ 2009년 05월 12일 03시 30분 ]
병원의 권유로 필링 시술을 받고 여드름 흉터가 심해진 환자에게 치료비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위원회는 "처음부터 있었던 흉터가 치료 후 오히려 악화됐다는 환자의 주장에 병원은 귀책사유 없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점 등 과실이 인정된다"며 병원 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하는 조정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2005년 머리에 생긴 종물을 치료할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신청인은 얼굴에 있는 잡티와 흉터도 함께 치료하라는 의사의 권유로 1년여에 걸쳐 총 25회 DOT필링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동안 흉터가 점점 심해져서 수술이 필요한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는 주장이다.
신청인은 시술 전 의사로부터 반흔, 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은 전혀 듣지 못했고, 흉터가 점점 심해지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치료를 계속해 상태가 악화됐다며 수술비용과 그간 소요된 치료비 등을 합해 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병원 측은 "후유증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줬고, 필링 시술 후 환자의 여드름 흉터가 호전됐고 깊게 패인 상처도 많이 올라오는 상태였다"며 항변했다.
분쟁의원회는 통상 DOT필링은 4~5주마다 다시 하는데 총 20여회의 시술횟수나 BCA 약물 자체로 치료하는 것이 과다하다는 전문위원의 자문결과와 부작용의 설명 의무에 대해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점 등을 종합,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도트시술 후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개인 체질과 피부병변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는 점, 신청인이 반흔성형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상황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점을 감안할 때 병원 측의 책임범위를 50% 내로 제한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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