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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호사들도 과부하…자나깨나 사고 걱정
[ 2009년 05월 12일 08시 55분 ]
지난해 2명의 젊은 간호사가 과로사한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간호사의 열악한 노동 실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제38회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일본 간호직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실태 조사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일본 자치노 건강복지국 마쯔이 류노스케 국장은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간호사 인력 노동조건 한일비교 토론회'에서 간호직 실태조사 중간 집계결과를 발표했다[사진].

일본 간호인력 97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간호사들은 과로로 인한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인원의 60%가 과중된 업무로 심신이 힘들다고 호소했으며, 예전에 비해 쉽게 피로해진다고 응답한 사람도 66%에 달했다.

마쯔이 국장은 특히 "업무나 직업생활에 대해 커다란 불안, 고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간호사의 비중이 75%로 매우 높은 편"이라며 과로의 여파로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간호 업무 중 사고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느끼냐는 질문에 '언제나, 자주 느낀다'고 답한 인원이 54%로 반수를 넘어선 것이다.

마쯔이 국장은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언제 사고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의료현장을 지키는 작금의 실태가 이대로 계속돼도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스스로의 목숨을 깎아내려가면서 지키는 간호 현장이 돼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조사인원은 간호직장 개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력 증원(30%)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급여 개선, 시간외 노동시간 단축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밖에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은 수면시간(60%)이라고 답해 불규칙한 야근·당직 근무로 인한 수면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쯔이 국장은 "일본에서는 매년 초등학생 여아를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묻는 조사 결과에 간호사가 상위 5위 안으로 랭크된다"며 "아이들이 정말 동경할 만한, 아이들의 미래에 기꺼이 넘겨줄 수 있는 꿈의 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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