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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바로 알기 나선 한의대 교수들
[ 2009년 05월 12일 09시 10분 ]
뜸에 대한 일반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뜸 전문가인 침구과 교수들이 직접 나섰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원장 류봉하)은 지난 8일 대한침구학회(회장 이재동)의 후원으로 '뜸 바로 알기' 행사를 열고, 뜸 치료 및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만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2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최근 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기획진료부원장인 최도영 교수가 들려주는 '뜸의 종류, 효과, 부작용', '뜸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강연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장 이재동 교수의 '뜸과 질병', '아건강 관리를 위한 뜸', '체질별 건강관리를 위한 뜸' 소개를 경청했다.

강연 후에는 침구과 전문의와의 건강상담과 체질에 맞는 뜸 치료 체험 기회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새롭게 개발된 뜸 치료법인 봉독뜸과 온침, 화침, 냄새 연기 화상 위험없는 안전한 뜸이 인기를 끌었다.

행사 참석자인 안재남(여, 58세)씨는 "평소 허리 통증이 심해 어디선가 뜸을 배웠다는 이웃에게 한번 받아볼까 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전문가의 뜸 치료를 받고 보니 함부로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뜸 치료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스스로 뜸을 뜨다가 무릎 전체에 화상을 입어 방문한 남자 환자는 '치료에 필요한 혈자리가 손상됐다'는 상담을 받고 "처음부터 병원에 왔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재동 교수는 "최근 뜸을 무작위로 자가 시술해 생긴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병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환자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뜸을 뜨면 낫는다는 식의 인식은 위험하다. 잘못된 뜸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이어 "본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걸 보고 침구학 전문가로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한의사를 위한 뜸 가이드북 발간 및 뜸 표준화, 규격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침구학회는 9월 9일 대한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들과 함께 '뜸의 날' 전국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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