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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리베이트, 전혀 달라지지 않아"
[ 2009년 05월 13일 22시 00분 ]
"협회 차원에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별 제약사에 있어 투명성 제고는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사진]은 13일 제약산업 전문기자 워크숍에서 최근 리베이트와 관련, 제약계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발언했다.

문경태 부회장은 조심스럽게 "협회 차원에서 리베이트 근절 결의대회를 비롯해 대국민 보고 등 투명성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도 "하지만 각 제약사들의 동참 부족으로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사들이 먼 미래를 보지 않고 근시안적 관점으로 연간 매출 달성을 위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문 회장은 "리베이트는 못주는 기업은 뺏기고, 많이 주는 기업은 따먹는 땅따먹기 게임"이라며 "이는 제로섬 게임 보다도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가정책까지 반영된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상위 제약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경태 부회장은 최근 식약청의 석면 탈크 의약품 관련 조치에 대해 "상당히 비효율적인 행정조치"라고 꼬집었다.

제약사들이 생산한 6개월치 의약품들이 식약청 행정조치로 인해 회수된 상태에서 폐기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문경태 부회장의 설명이다.

문 부회장은 "이번에 적발된 제약사들의 해당 제품 연매출이 약 3800억원"이라며 "따라서 6개월치 생산분을 단순하게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9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식약청에 중앙약심을 열어줄 것을 요청한 상태. 중앙약심을 통해 수거의약품에 대해 국가기관에서 시험을 거쳐 석면이 검출되지 않는 의약품은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문경태 부회장은 "석면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가기관에서 판정이 난다면 이 제품을 해외원조(베트남, 아프리카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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