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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레지던트 분리 선발 정책 검토"
[ 2009년 05월 13일 22시 20분 ]
"분명, 미흡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인 것만은 확실하다. 2년전, 제6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도저히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데 뜻을 모으고 '위기의 외과 구하기'라는 심포지엄을 열며 호소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13일 대한외과학회 구범환 회장
[사진]
은 "수가 인상, 요원할 것만 같았던 결실을 맺기까지 사실, 학회의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일부에서는 외과 교수들에게 모든 책임을 물었다. 더러는 결국 외과의 몰락을 가져온 장본인이 대학에 앉아 '점잖게' 체면만 차리고 있는 교수들이라고 토로하기 까지 했다.
그래서일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지만 한결 나아진 마음으로 이번 춘계연수강좌(15~17일 경주현대호텔)를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구범환 회장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연수강좌 역시 더욱 내실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공의부터 펠로우, 개원의까지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외과의들을 위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워크숍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했다.
그는 "외과의 의료 수가 인상을 위해 힘써온 결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소폭의 수가 인상을 이끌어 냈다"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후속 대책으로 외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공의/회원/개원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범환 회장은 "외과의사로서 다뤄야할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도 이번 춘계 연수강좌의 목적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 첫날에는 전공의/회원의 교육을 위해 심도있는 주제를 선정해 연수강좌를 진행하고, 저녁시간에는 각 병원의 전공의를 위한 환영 모임을 주임교수와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질 예정.
이어 둘째 날에는 개원의 교육을 위해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워크숍을 진행한다.
구범환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워크숍을 더욱 강화했다"며 "유방/갑상샘 초음파 술기, 맘모톰 술기, 갑상샘 고주파 열치료, 장문합술, 복강경 장문합술, 위내시경 술기, 대장내시경 술기 등 모두 7개의 course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숍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충분한 장비를 마련하고, 우수한 강사진을 확보해 실속있는 워크숍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아직도 외과의사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구범환 회장은 "외과는 수련환경이 다른 과에 비해 녹록치 않다. 게다가 돈을 벌 수 있는 분야도 아니다. 국민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명예와 사명감으로 일해야 한다. 그러나 외과의사들의 책임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사회적으로 그에 걸맞은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생명을 다루는 진료과의 가치를 더욱 상향 조정해 적극적인 보호육성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외과 의사들에게 사명감을 강조하기 전에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외과학회는 다양한 방향으로 묘안을 찾고 있다. 먼저, 수련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구범환 회장은 "인턴 과정을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편입시키고, 계열별로 레지던트를 분리 선발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년 가량 외과계열로 순환 근무한 뒤 최종 전공과를 정해 전공의 수련을 받음으로써 인력 수급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제도 개선에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아울러 소규모 전문병원을 활성화하는 정책, 즉 외과 개원의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도 요청할 생각이라고 제안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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